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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컬링 대표팀, 미국 꺾고 세계선수권 2승 2패…공동 3위로 상승

남자 컬링 대표팀, 미국 꺾고 세계선수권 2승 2패…공동 3위로 상승
남자 컬링 국가대표팀 경북체육회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2승 2패 공동 3위로 올라섰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오늘(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2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예선 4차전에서 미국에 9대 7로 승리했습니다.

전날 예선 3차전에서 덴마크에 7대 6으로 역전패를 당해 9위까지 떨어졌던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유럽의 강호 스웨덴·노르웨이 등과 공동 3위가 됐습니다.

대표팀은 예선 2차전에서 '다크호스' 스코틀랜드를 격파한 데 이어 베테랑 코리 드롭킨이 이끄는 미국까지 제압하면서 한국 남자 컬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의 꿈을 키웠습니다.

한국은 지난 2018년 대회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현재 캐나다가 5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독일이 3승 1패로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무려 9개국이 물고 물리며 공동 3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대표팀은 2엔드에서 주장(스킵) 김수혁의 차분한 드로를 앞세워 대거 3점을 얻어 앞서 나갔습니다.

3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4엔드에서 3점을 추가해 미국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8엔드까지 9대 5로 앞선 대표팀은 9엔드를 2실점으로 막아냈고, 10엔드 경기 도중 미국이 경기를 포기하면서 예선전 두 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대표팀은 6일 새벽 1시 핀란드와 예선 5차전을 치릅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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