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다 보니, 우리 삶에 여러 변화가 생기고 있죠.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이런 바뀐 취향에 맞춰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 후 저녁 시간, 수민이네 가족이 파릇파릇 새싹이 돋은 기계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만지니까 어때? 신기하지 않니? (뭔가 매끈매끈해요.)]
실내 생활이 답답해서 식물은 기르고 싶은데, 물과 햇빛 등 챙길 게 많은 건 부담스러워서 자동 재배기를 들여놓은 겁니다.
[강태욱/서울 강남구 : 바깥에 토마토도 키우고 있는데 집에서 키우다 보니 흙도 많이 흘리고 물도 흘려서 집에서 깔끔하게 키울 수 있는 걸 찾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른바 '집콕족'이 늘자 소비자 요구를 분석해 신제품을 내놓은 겁니다.
[신상윤/제조업체 대표 : 지저분함·더러움, 자꾸 식물을 죽이는 이러한 관점을 저희가 분석을 해서…그런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시장이 넓어질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밥을 해먹는 사람들이 늘자 밥, 반찬, 국 등 동시에 네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는 조기기구가 나왔습니다.
앉아서는 물론이고 누워서도 볼 수 있고 스마트폰과 바로 연동되는 스마트 TV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검색이 가능한 시대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개별적인 요구에 맞춤형으로 상품을 공급하면 지속적인 판매 증가를 꾀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바꾼 생활 양식 때문에 가전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