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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새 변이 등장에 촉각…"이중 정점은 없을 것"

<앵커>

이렇게 국내 오미크론 유행은 감소세로 돌아선 것 같은데, 외국에선 또 다른 변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XE라는 새 변이에 주목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이중 정점은 없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XE, XD, XF 등 세 가지 변이가 새롭게 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XD와 XF는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합쳐진 형태이고, XE는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합쳐진 변이입니다.

WHO는 특히 XE 변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뒤 637건이 확인됐고, 이스라엘과 타이완, 태국에서도 검출됐습니다.

WHO는 "초기 연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10% 정도 '감염 증가율 우위'를 보였다"며,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중증화 가능성과 치명률도 아직 자료가 부족해 분석이 쉽지 않습니다.

국내에선 검출 사례가 없는데, 오미크론 변이 유입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던 만큼 정부는 XE 변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파력, 치명률, 예방 접종 효과 3가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거리두기 재가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방역 전략을 새로 짤 정도의 특이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 오미크론 유행 이후 스텔스 오미크론이 다시 유행하면서 두 번의 정점을 겪은 것과 관련해, 우리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을 빠르게 대체해서 유행은 장기화하겠지만, 다시 증가하는 이중 정점은 없을 걸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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