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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 도발에 강력 대응…안보리 새 결의 추진"

<앵커>

연이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북핵 대표들은 더 이상 긴장이 고조되는 걸 막으려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최근 잇단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 이후 첫 번째 대면 협의입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들은 먼저 북한의 ICBM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단호한 대응을 위해 새로운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서는 안보리에서 새로운 결의 추진을 포함하여 강력한 조치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지난 2017년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는 북한이 다시 ICBM을 쏘면 대북 유류 공급량을 추가로 줄일 수 있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면 유류 공급 추가 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될 걸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려 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성 김 대표는 다만, 외교를 통한 해결이라는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우리는 여전히 외교에 열려 있다는 점도 분명하게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결정은 평양에 달려 있습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은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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