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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청량산 불, 3시간여 만에 진화…잔불 정리 중

<앵커>

오늘(5일) 식목일인데, 산불 정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어제저녁 경기도 남한산성 근처의 야산에서 불이 났는데, 4시간 가까이 타다가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약해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차 여러 대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으로 향합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기 하남시 학암동의 청량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 시간여 만에 5천㎡를 태우고 남한산성 북쪽으로 번졌는데, 소방대원 110여 명과 산불진화대원 170여 명이 진화에 동원됐습니다.

불이 난 학암동 산에 나와 있습니다.

소방은 물을 끌어서 불을 끄고 있고, 산불진화대는 불 갈퀴를 들고 땅을 긁어서 탈 것이 더 남아 있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용기/하남시 산불전문진화대원 : (불에 탈 수 있는) 낙엽을 긁어내서 방어선을 구축하는 거예요.]

바람이 세게 불지 않고 대응이 빨랐던 탓에 소방당국은 3시간 40분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임성균/하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지표면이 연소 확대되는 건 어느 정도 다 방지를 했기 때문에, 잔화 정리 위주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이 났던 산과 맞붙은 아파트 단지 주민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명기/아파트 관리소장 : 불이 막 번져 가지고 저희 쪽으로 혹시 불씨가 날아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서 비상 상황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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