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확진자 격리 5일 단축 검토…'투 트랙 격리' 가능성도

<앵커>

추가 확진자는 어젯(4일)밤 9시 기준 26만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현재 일주일인 코로나 확진자 격리 기간을 닷새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치명률 등을 고려해 현재 일주일인 확진자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증상 발현 1, 2일 전과 발현 뒤 2, 3일 사이, 대부분 닷새 내 전파가 이뤄진다는 점을 근거로 '격리 기간 5일'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도 5일 격리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맞춰 코로나19를 1급에서 2급 감염병으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경우 마스크 등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아예 격리를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선 격리의무를 유지하는 '투 트랙'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확진 뒤에도 증상 발현 시점이 환자마다 다르고, 격리 뒤 전파력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강태욱/상쾌한이비인후과 대표 원장 : 격리 기간이 끝날 때쯤에 증상이 악화되시는 분도 있고요. (격리 기간이) 적절하게 적용되는지는 확신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에서도 격리 5일째 환자의 31%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격리 해제 후 추가로 5일간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