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덕수, 김앤장서 18억여 원 보수…"론스타 관여 안 해"

<앵커>

4월 5일 나이트라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한 저희 단독 취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한덕수 후보자가 최근 4년여 동안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문으로 있으면서 보수로 18억 원 넘게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 후보자는 앞서 지난 2002년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 시 외환은행 헐값 매각에 개입했다는 의혹에는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총리 지명 직전인 최근까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했습니다.

2020년 말까지 3년 동안은 연봉 5억 원씩, 그 이후로는 연봉 3억 원씩이 책정됐는데 4년 4개월의 재직 기간 총 보수는 18억 원이 넘습니다.

"고액 연봉 아니냐"는 질문에, 한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로 봐서는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겠다"고 답했습니다.

고문으로서 역할에 대해선 "김앤장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외국의 큰 회사들에 대한민국 기업 환경 등을 설명하고, 투자를 설득하는 일을 변호사들과 같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앞서 2002년 11월부터 8개월 동안 김앤장 고문을 맡아 1억 5천여만 원의 보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외환은행 인수에 나선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를 김앤장이 법률 대리했는데, 한 후보자도 고문으로서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2007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때 제기됐었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런 의혹을 정면 부인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김앤장이라는 제 사적인 직장에서의 관여된 바는 전혀 없습니다.]

한 후보자는 "당시 김앤장이 론스타를 법률 대리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