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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성남시장 소환조사

은수미 시장은 부정 채용 의혹에 피의자 신분

<앵커>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선 전에는 정치권 수사에 신중했던 수사당국이 이제 차츰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신용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경기도청 총무과와 의무실, 감사실 조사관담당관실 등입니다.

오전 10시 20분쯤 시작한 압수수색은 10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대선 기간 의혹이 불거졌던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타인 명의로 의약품 처방전을 받은 의혹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김 씨를 수행한 전직 5급 공무원 배 모 씨를 경찰에 고발한 지 열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배 씨는 경기도 감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는데, 경기도는 배 씨가 경기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고발장과 함께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씨는 현재 경찰과 연락은 닿고 있는데, 아직 정식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혜경 씨의 공무원 동원 사적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했던 A 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수행비서 불법 채용 등 정당과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부정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에 있었던 관계자 7명을 성남시 산하기관인 서현도서관에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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