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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에 깜짝 등장한 젤렌스키 "전쟁 참상 전해달라"

<앵커>

오늘(4일) 세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 연설에 나섰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국회에서의 연설도 앞두고 있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음악의 반대가 무엇입니까? 폐허가 된 도시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침묵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래미 무대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사전 녹화된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끔찍한 실상을 알린 젤렌스키 대통령,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음악인들은 턱시도 대신 방탄복을 입고 있습니다. 그들은 병원에서 다친 사람들에게 노래를 부릅니다.]

우크라이나를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쟁으로 인한 침묵을 여러분의 음악으로 채워주십시오. 우리의 이야기를 전함으로서 오늘 바로 채워주십시오. 이 전쟁에 대한 진실을 소셜미디어와 TV를 통해 전해주십시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저희를 도와주시되, 침묵만은 말아 주십시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이어 유명 R&B 가수인 존 레전드와 우크라이나 가수 미카 뉴튼 등이 자유를 염원하는 내용의 신곡을 불렀고, 대형 스크린에는 우크라이나 깃발과 함께 현재 상황을 담은 영상이 재생됐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한 방송 시사프로그램에 화상으로 출연한 자리에서는 러시아의 행위를 국가 전체를 말살하려는 '제노사이드'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일에는 우리나라 국회에서 화상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미 의회 화상 연설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 의회 연설을 진행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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