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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극심한 '화장장 부족'에 임시 안치실 운영

<앵커>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장례식장, 또 화장장 부족 문제가 심각하죠. 서울시가 오늘(4일)부터 임시 안치실을 추가로 운영하고, 화장시설 증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소식은, 남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 새벽 6시 반부터 자정까지 화장로를 최대한 가동 중입니다.

이곳과 시립승화원 두 곳에서 하루 평균 232차례 화장을 시행합니다.

어제 현장 점검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11기인 화장로를 15기까지 늘릴 수 있는 공간이 이미 확보돼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증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정기적으로 이런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예측을 토대로 해서 추가로 화장시설 확장하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본격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지난 2003년 온라인 화장 예약 시행 이후 가동하지 않았던 저온 안치실도 다시 운영됩니다.

우선 폐원을 앞둔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30구 규모의 임시 안치실을 오늘부터 운영하는데, 화장 수요에 따라 최대 150구까지 수용하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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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이 올 연말쯤 서울 서대문구에 들어섭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민간 조리원보다 저렴한 편이고, 지자체가 운영 관리하다 보니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아 매달 예약 전쟁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시에는 지난 2014년 문을 연 송파공공산후조리원이 유일했습니다.

서대문공공산후조리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2개의 모자동실을 갖추게 됩니다.

연간 최대 312명의 산모가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석진/서울 서대문구청장 : 모자보건센터가 함께 지어집니다. 임신에서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출산 이후 조리까지 저희가 계속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이런 기관이 되겠습니다.]

2주간 조리 비용은 기본 250만 원 정도로, 기초수급자와 한부모가족 등은 우선 입소 대상이고 이용료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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