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즈 "마스터스 출전 여부, 개막 임박해 결정할 것"

우즈 "마스터스 출전 여부, 개막 임박해 결정할 것"
타이거 우즈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개막 임박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즈는 오늘(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준비와 연습을 위해 오거스타로 향한다. 올해 마스터스 출전 여부는 대회 시작에 임박해서 결정할 것(It wii be a game-time decision)"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올해 대회는 오는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막합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하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다리를 절단할 뻔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사고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고 공식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가족대항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에 나갔지만 이 대회는 정규 대회가 아니었고,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우즈는 현지 날짜로 지난 일요일 오후 마스터스 대회장인 오거스타내셔널에 캐디 조 라카바, 친구 로브 맥너마라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연습 레인지에서 20분 정도 몸을 푼 우즈는 카트를 타고 10번 홀로 이동해 9개 홀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습 라운드는 팬이나 미디어에 비공개지만 우즈의 스윙 등을 지켜본 동료 선수들은 우즈의 경기력이 많이 회복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빌리 호셜은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사고 이전의 우즈와 스윙 자세나 스피드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우즈가 올해 마스터스를 복귀전으로 삼을 것이라는 예상은 지난주부터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즈가 아들 찰리와 함께 마스터스 대회장에 도착해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18홀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는 미국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즈의 공식 대회 마지막 출전은 2020년 11월에 열린 마스터스였습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 등 다섯 차례 우승했습니다.

그가 마스터스에 불참한 것은 2014년, 2016년, 2017년, 2021년 네 차례였는데 모두 부상 때문이었습니다.

우즈는 2009년 11월 성 추문을 일으킨 뒤 복귀전으로 2010년 4월 마스터스를 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주간지 피플은 "우즈가 2023년 마스터스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즈가 며칠 더 연습해본 뒤 올해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미루어 우즈가 이번 사고 후에도 마스터스를 복귀전으로 삼을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대회 개막 전 공식 기자회견 일정에 우즈가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우즈는 현지 시간으로 5일 오전 11시, 한국 시간 6일 0시에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됐습니다.

따라서 월요일에 하루 더 연습한 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올해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