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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4·3 아픔 치유는 우리 책임, 대한민국 몫"

<앵커>

어제(3일) 제주에선 74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엄수됐습니다.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1분 간의 추모 묵념 사이렌을 시작으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1947년부터 7년 7개월 동안 민간인 희생이 계속된 데 대해 정부 대표로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앞으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이 역사적 책무를 결코 외면하거나 가벼이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선 기간인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제주를 찾은 윤석열 당선인도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입니다.]

보수 정당의 대통령 당선인이 4·3 추념식에 참석한 건 처음입니다.

재임 기간 중 세 번 추념식을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엔 SNS를 통해 "5년 내내 제주 4·3과 함께 해 왔던 것은 큰 보람이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추념식은 오는 12일, 4·3 희생자 보상 기준이 규정된 '4·3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열렸습니다.

특별법에 따라 희생자와 유족들은 오는 6월부터 신청을 거쳐 최대 9천만 원까지 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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