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총리에 한덕수 지명…윤 "정파 무관 실력 인정받아"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경제안보 시대의 적임자'라고 추켜세웠고 한 후보자는 협치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선택은 예상대로 한덕수 전 총리였습니다.

윤 당선인은 '경제 안보 시대'의 적임자라고 한 후보자를 소개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과제를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한 후보자가 정파와 무관하게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며 '통합형 총리' 감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올해 일흔 세 살인 한 후보자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낸 뒤 이명박 정부에서도 주미 대사로 중용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무역협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건데, 총리가 되면 보수와 진보 정권을 넘나든 인물로는 김종필, 고건 전 총리에 이어 세 번째가 됩니다.

한 후보자는 국정 운영 기조로 국익외교와 국방 강화, 재정건전성 유지, 국제수지 흑자, 생산력 높은 국가를 제시했습니다.

방법론으론 '협치'와 '통합'을 앞세웠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협치·통합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정책 성공의 요소가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인준청문회 준비와 내각 인선 조율 작업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