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6강 PO 막차 탑승…LG 7위 확정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7위 창원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6강 플레이오프(PO)행 막차를 탔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102대 85로 크게 이겼습니다.

같은 시각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 팀 LG가 이미 PO 진출이 불발된 전주 KCC에 74대 68로 졌습니다.

이로써 고양 오리온과 공동 5위(26승 27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1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7위(24승 29패) LG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려 최종 6위 이상의 순위를 확정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를 끝으로 PO에서 경쟁할 6개 팀의 면면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1위 서울 SK와 2위 수원 kt가 4강 PO에 직행하고,3위 인삼공사, 4위 현대모비스, 오리온, 한국가스공사가 앞서 6강 PO를 치릅니다.

1∼4위 순위가 모두 확정된 가운데 오리온과 한국가스공사의 순위는 5일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집니다.

5일 한국가스공사가 이기고 오리온이 지면 한국가스공사가 5위, 오리온이 6위가 되며 두 팀이 나란히 이기거나 지면 오리온 5위, 한국가스공사가 6위가 됩니다.

앞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t가 SK와 자존심 대결에서 90대 81로 승리해, SK의 정규리그 1위 시상식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1위를 확정한 SK는 39승 13패를, 역시 2위가 확정된 kt는 37승 16패를 기록했습니다.

kt는 올 시즌 SK와 6차례 맞대결에서 2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SK와 kt는 직행하는 4강 PO에서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칩니다.

허훈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쓸어 담으며 kt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허훈은 3점슛을 5개 넣었습니다.

19점을 넣고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낸 라렌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SK에서는 윌리엄스가 20점을 넣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습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약 1달 만에 복귀한 SK의 주전 외국인 선수 워니는 17분여를 소화하며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