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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착취당한 장애인, 다시 염전으로 유인…7명 검거

10년 착취당한 장애인, 다시 염전으로 유인…7명 검거
장애인을 10여 년 동안 염전에서 착취하고, 다시 염전으로 유인하려 한 혐의로 인력소개업자와 염전 운영자 등 7명을 경찰이 검거했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직업소개소 소장 등 3명을 노동력 착취 목적 유인 등 혐의로 검찰에 곧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신안 염전에서 나온 지적장애인 A씨를 또 다른 염전에서 일을 시키기 위해 숙박을 제공하거나 선불금을 건네는 방식으로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염전 운영자 장 모 씨 등 일가족 4명에 대해서는 상습준사기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A씨의 장애를 이용해 월급을 빼돌리는 등 부당한 영리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같은 염전에서 탈출한 지적장애인 박영근 씨를 착취하고 괴롭힌 혐의로 장 씨 등 일가족 4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염전 노동자 착취 관련 총 14건을 수사해 4건을 검찰에 넘기고 10건을 현재 수사 중입니다.

또 장애가 의심되는 염전 노동자 6명을 장 씨 가족으로부터 분리한 뒤 2명의 장애인 등록을 완료하고 4명에 대해서도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4일부터 7월 3일까지 3개월간 도서 지역의 염전·양식장 종사자나 선원 취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등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 [끝까지판다] 장애인 복지 구멍에 '염전 착취'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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