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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직접 발표한 총리 후보자, 한덕수 전 총리는 누구?

윤 당선인 직접 발표한 총리 후보자, 한덕수 전 총리는 누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3일)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새 정부는 대내외적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며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큰 짐을 지게 돼서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또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행정고시 합격 후 통상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서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입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 대사를 지냈습니다.

공직에는 10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고 민간부문 활동을 포함할 경우 한국무역협회장 기준으로 7년여만,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기준으로는 4년여만의 복귀입니다.

한 후보자는 73세로 진보와 보수 정권을 넘나들며 중용됐던 백전노장입니다.

이미 총리를 지낸 인사가 또다시 총리로 기용된 것은 지금까지 김종필, 고건 전 총리 2명뿐이었습니다.

장면 전 총리는 이승만 정부에서만 두 차례, 백두진 전 총리는 이승만·박정희 정부에서 총리를 지냈습니다.

정통 엘리트 관료 출신인 한 후보자는 40여 년간 4개 정부에서 고위 공직에 몸담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2002년 7월 '한중 마늘협상' 파동으로 잠시 공직생활을 접기도 했으나, 노무현 정부 제2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컴백 해 고건·이해찬 총리를 잇달아 보좌했습니다.

이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뒤 참여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맡았고 보수정권인 이명박 정부에서도 주미 대사로 발탁돼 3년간 재임했습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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