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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사상 첫 9이닝 퍼펙트…'아깝다, 대기록!'

<앵커>

오늘(2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엄청난 대기록이 나올 뻔했습니다. SSG의 외국인 투수 폰트가 사상 최초로 9회까지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는데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첫 '퍼펙트 게임'이 무산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폰트는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가장 완벽한 투구를 펼쳤습니다.

최고 시속 153km의 강력한 직구와 날카로운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NC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삼진 9개를 잡아내며 9회까지 안타와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27명의 타자를 모두 잡아내는 첫 투수가 됐지만 SSG 타선도 9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여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SSG가 연장 10회에야 넉 점을 냈지만 이미 104개를 던진 폰트는 10회말에 교체됐고, 경기를 끝까지 책임져야 인정받는 '퍼펙트 투구'도 무산됐습니다.

경기 전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펼친 디펜딩 챔피언 KT는 에이스 쿠에바스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빠진 삼성을 4대 1로 눌렀습니다.

LG는 새 외국인 투수 플럿코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KIA를 9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2년 만에 돌아온 KIA 에이스 양현종은 무더기 실책에 발목을 잡혀 비자책점만 넉 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두산은 2회에 터진 양석환의 올 시즌 리그 1호 홈런과 허경민, 페르난데스의 맹타를 앞세워 한화를 6대 4로 꺾었습니다.

롯데는 SSG에서 방출된 뒤 새 주전 유격수가 된 박승욱의 역전 2타점 결승타와, 한동희의 결정적인 2루타 두 방에 힘입어 키움을 7대 2로 눌렀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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