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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일 만에 추가 제재…"북, 가상화폐 4800억 해킹"

<앵커>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핵실험 가능성까지 나오자, 미국이 잇따라 대북 제재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제재를 피해 외화를 확보하기 위해서 가상화폐거래소를 해킹해 4천8백억 원 이상을 훔쳤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가 대북 제재 리스트에 북한 기관 5개를 추가했습니다.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로켓공업부와 외화벌이로 무기 개발을 지원하는 무역회사 4곳이 포함됐습니다.

지난달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 직후 대북 제재를 발표한 데 이어 8일 만에 또 제재를 추가한 겁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북한이 무력 도발을 계속하면 미국은 제재 권한을 계속 사용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ICBM에 이어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만큼 북한에 사전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꾸준히 핵과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켰고, 그 결과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 회피 기술을 완성했을 가능성이 있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배치도 시도되고 있다는 연례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특히, 제재를 피해 무기 개발에 필요한 외화를 확보하려고 세계 곳곳의 가상화폐거래소를 해킹해 지난해에만 4천8백억 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훔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만나고, 미 중 북핵 수석대표도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국제 사회의 대북 공동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반도의 긴장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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