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북한 5개 기관 추가 제재…"계속 제재할 것"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 5개 기관을 추가 제재했습니다. 한반도 긴장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미국에서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이 긴급 회동을 갖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5개 기관을 추가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군수산업을 총괄하는 군수공업부 산하 로케트공업부와 외화를 벌어 무기 개발을 지원한 조선승리산무역회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은 세계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제재 권한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4일에 이어 8일 만에 다시 추가 제재를 한 것인데, 북한이 최근 핵실험장 건설 활동을 재개하고, 영변 핵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등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대북 제재 강도를 높여서 추가 도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사전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핵과 미사일 관련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연례보고서에서 평가했습니다.

특히,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가상화폐거래소를 해킹해 지난 한 해 동안 4천 8백억 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잇단 무력 도발로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이곳 워싱턴에서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