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분당~수서 도시고속화 도로 위로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7년이 넘는 긴 공사 끝에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당~수서 도시고속화 도로 분당 구간에서 상부 공원화 공사가 한창입니다.
도로 위에 생태 터널이나 교량처럼 아치 형태의 구조물을 씌우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녹지를 조성하는 공사입니다.
전체 공사 구간은 모두 1,590m로, 이 가운데 이미 800m 구간에는 나무와 잔디를 심었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년 주민들이 도로변 소음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당시 성남시는 해결책을 찾다가, 도로 위에 공원을 조성해 소음을 차단하기로 하고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서상희/성남시 삼평동 : 못 살 정도였죠. 여름에는 창문을 열 수 없었고, 창문을 닫아도 웅웅 소리가 나 가지고, 잠을 자기가 어려웠어요.]
공원화 구간의 규모는 모두 8만 3천 제곱미터로 녹지 공간 이외에 체육시설, 산책로가 들어섭니다.
현재 공정률은 73%로, 내년 6월에 준공해 하반기에 개장할 계획입니다.
애초 2018년 말에 완공 예정이었지만, 여러 차례 안전성 검증이 진행되면서 계획보다 3년 반 늦춰졌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우선 마무리로 가장 중요한 게 공원을 제대로 조성하는 것, 그다음에 안전 문제, 이게 안전 문제 때문에 굉장히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어요. 안전 문제를 계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시는 공원이 개장하면 도로로 단절됐던 두 지역이 새롭게 이어지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