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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협상 낙관론'…"러 전열 재배치"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 이후 양쪽 모두 긍정적 평가를 내놓으면서 전쟁이 곧 끝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커졌었는데, 하루 만에 다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러시아군이 군사활동을 줄이겠다던 약속과 달리,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김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방공기지를 공격해 폭발이 일어납니다.

또 다른 지역의 학교는 폭격으로 참혹한 폐허로 변했습니다.

군사활동을 축소하겠다는 말과 달리, 러시아군은 5차 협상 이후에도 이처럼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5차 협상 결과 커다란 진전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건설적이었다는 협상단장의 말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것입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군대를 재편성하는 목적은 핵심 전선에 집중하고 무엇보다 돈바스의 완전한 해방을 위한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제 어떤 말도 믿지 않는다며 영토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돈바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위해 병력을 모으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협상에서 러시아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중립국화를 위한 국민투표도 러시아군이 철수한 후에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역시 군사활동을 줄이겠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전열을 정비해 재배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하고 보충한 뒤 우크라이나 다른 곳에 재배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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