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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코비드', 뇌를 작게 만든다

'롱 코비드', 뇌를 작게 만든다
코로나19에 걸린 뒤 격리해제 된 후에도 냄새를 잘 못 맡거나 집중이 잘 안 되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우울한 기분이 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국 왕립대학이 세계 유명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를 보니, 뇌의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서 사라진 뒤에도 적어도 141일, 넉 달 반까지는 뇌를 작게 만들었습니다.

영국 왕립대가 코로나 19에 확진된 401명과 이들과 나이, 건강 상태가 비슷한 코로나 19 감염 경력이 없는 사람들 384명을 모아 뇌를 조사했습니다.

영국은 3년마다 뇌를 조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비감염자가 3년 전보다 얼마나 뇌가 줄어들었는지 먼저 측정했습니다.

그다음 감염자가 3년 전보다 얼마나 뇌가 줄어들었는지를 측정한 후 비교했습니다.

감염자는 비감염자보다 뇌 전체 부피가 줄었는데 후각과 집중력, 기억, 감정을 담당하는 곳이 더 많이 줄었습니다.

냄새 잘 못 맡고 집중력과 기억력 떨어지고 우울한 기분 드는 이유가 명확히 설명됩니다.

얼마나 줄었느냐를 계산해 봤더니 평균 0.7% 더 줄었습니다.

비감염자보다 줄어들지 않은 감염자도 있지만 2%나 줄어든 감염자도 있습니다.

1년에 0.2%씩 뇌가 줄어드는 게 정상적인 노화 과정임을 고려하면 감염자의 뇌는 평균 3.5년 노화가 빨랐던 겁니다.

다행스러운 건 연구팀은 뇌가 회복되고 있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자세한 소식은 <SBS 8 뉴스>에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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