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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대로 못 받아"…도시농업대학 부실 운영 문제 제기

<앵커>

도시농업 인기에 힘입어서 도시농업대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자체가 많은데요, 의정부시가 운영하는 도시농업 교육과정의 수강생들이 부실한 수업과 관리 소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그린도시농업대학 수강생들이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실한 교육 과정과 강사의 실습비 편취 의혹 등을 제기하고 나선 것입니다.

3시간짜리 강의는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고, 인터넷 강의 시간은 1시간 30분을 채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사가 임의로 실습비를 편취하고, 부당하게 현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영화/수강생 대표 : 수강생들은 제대로 강의를 받지 못하고, 시간과 열정을 낭비하였으며,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받았으니,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라.]

의정부시는 작년 4월부터 11월까지 3개 과정의 60명 수강생을 대상으로 제15기 그린도시농업대학을 운영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라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지만 일정 부분 관리 소홀을 인정한다고 말합니다.

[시 관계자 : (강사가) 저희한테 이러한 재료가 필요하다 말씀을 안 하시고 수강생분들한테 몇 천 원씩 거둔 부분이 있어요, 사실.]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해당 강사는 할 말 없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수강생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시 감사관실은 조사를 벌여 도시농업 교육과정 전반의 미흡한 부분을 시정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의정부시는 올해는 20명 이내의 1개 반으로만 제16기 도시농업대학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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