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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떠나지 않도록"…폐광촌, 도시재생으로 돌파구 찾기

<앵커>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둔 태백시가 지역 활성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요, 특히 도시재생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광부들의 보금자리였던 화광아파트가 있던 자리입니다.

국내 첫 탄광촌으로, 42년 역사를 끝으로 아파트 25동이 모두 철거됐고, 지상 9층 규모로 189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장성동 일대가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장성동 일대는 국비와 시비 등 492억 원이 투입돼 대대적인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폐광촌 역사를 간직한 전시관과 문화광장, 작은 영화관이 들어서고, 청년층의 취업과 일자리를 지원하는 혁신센터도 운영됩니다.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방범 CCTV와 전선 지중화 사업은 물론, 주민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 축제와 영화제도 펼쳐지게 됩니다.

[홍성광/태백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매니저 :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역량 강화가 되신 분들, 그리고 주민분들이 떠나가지 않고 정주해서 살아갈 수 있는 장성 탄탄 마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상권이 밀집한 황지동 일대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청년공동체 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공유주방을 활용한 콘텐츠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김학조/태백시 도시재생과장 : (폐광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그러한 사업을 지금 추진하고 있는데요.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주민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될 것으로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백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모델은 독일 에센 지역의 '졸페라인 탄광'으로, 폐광 지역 전체를 하나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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