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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 시대' 활짝…오늘 첫 열차 운행

<앵커>

대구 서남부권의 관문이 될 '서대구역'에서 열차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서대구역은 대구 동서 지역 균형 성장의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낙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31일) 오전 6시 41분, KTX 120호 열차가 승객 27명을 태우고 서울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첫 열차를 시작으로 서대구역에서 열차 운행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승객들은 처음 문을 연 서대구역사를 둘러보며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무엇보다 서·남구 지역에서도 동대구역에 가지 않고도 고속철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최영근/대구시 평리동 : 서울 볼일이 일일생활권이 아니고 이제 반나절 생활권으로 돼서 저로서는 굉장히 멋지죠. (전에는) 하루 전날 가거나 안 그러면 오후에 미팅을 하든가 그랬죠. 오전 미팅은 아예 잡지를 못했죠.]

서대구역에서는 주중에는 KTX 26편과 SRT 10편 등 36편, 주말에는 KTX 2편이 늘어난 38편의 고속열차가 운행됩니다.

동대구역에 하루 정차하는 고속열차의 14% 정도로 앞으로 서구와 달서구, 달성군 등 서·남부권 주민 140만 명의 고속철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대구역 이용객은 하루 최대 7천 명 정도로 예상되는데, 대구권 광역철도 등이 개통되면 1만 명이 넘을 전망입니다.

열차 요금은 일반실 기준 KTX는 서울-서대구 구간 4만2천300원, SRT는 수서-서대구 구간 3만6천400원입니다.

대구시는 이 일대를 교통거점형 친환경 문화관광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접근성을 높이고 역 주변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대구시 생활 쓰레기 매립지였던 서대구역 일대가 대구 경제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변모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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