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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잦은 베네수엘라…"병원에서만 3년간 233명 사망"

정전 잦은 베네수엘라…"병원에서만 3년간 233명 사망"
▲ 2019년 3월 정전으로 어둠에 잠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베네수엘라에서 지난 3년간 병원 정전으로 숨진 환자들이 233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30일) 공개된 '2022 국가병원조사'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 전력 문제 때문에 병원서 숨진 이들이 2019년 17명, 2020년 75명, 지난해엔 1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병원조사'는 지난 2014년부터 베네수엘라 국립의학회와 야권 단체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의료인들은 정전 발생 시 기계 호흡을 하지 못해 숨진 환자도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밖에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응급환자를 제때 이송하지 못한 사례도 조사됐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사망자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난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여러 지역이 한꺼번에 어둠에 잠기는 대규모 정전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학교가 휴업하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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