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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에도…국회의원 83%, 지난해 대비 재산 증가

코로나 위기 속에도…국회의원 83%, 지난해 대비 재산 증가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의원 10명 중 8명의 재산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31일) 공개한 2022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289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40명으로 전체 83%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82.9%와 비슷한 수치로,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속에서도 국회의원들의 재산은 대체로 늘어난 겁니다.

재산이 1억 원 이상 불어난 의원은 176명으로, 1년 사이 재산이 증가한 240명의 구체적인 증가폭은 다음과 같습니다.

▲5천만 원 미만 : 31명 ▲5천만 원 이상~1억 원 미만 : 33명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 147명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 : 23명 ▲10억 원 이상 : 6명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의원 '톱3'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7억 8,402만 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는데, 상장주식과 비상장 주식 가액 변동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습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151억 3,490만 원 증가했는데, 배당금 및 채권 환수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이진주택(1만 주), 동수토건(5만 8,300주) 등 비상장주식의 평가액 상승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112억 4,991만 원 증가했습니다.

백지신탁 해지에 따른 비상장주식 등록 등을 주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1년 사이 재산증가 폭이 가장 큰 상위 3명은 재산총액에서도 1,2,3위를 가져갔습니다.

전봉민 의원이 가장 많은 1,065억 5,578만 원을 신고했고, 박덕흠 의원이 672억 3,846만 원, 윤상현 의원이 577억 9,295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습니다.

박정 민주당 의원(458억 1,482만 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265억 7,499만 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225억 3,183만 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138억 6,658만 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135억 4,270만 원) 등이 그 뒤를 차례로 이었습니다.

신고액이 500억 원 이상인 상위 3명 (전봉민 박덕흠 윤상현 의원)을 뺀 286명의 재산 평균은 23억 8,254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평균인 23억 6,136만 원보다 2,118 만원(0.8%) 늘어났습니다.

재산 규모별로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이 나타났습니다.

▲ 50억 원 이상 : 28명(9.7%) ▲ 2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 : 76명 (26.3%) ▲ 10억 원 이상∼20억 원 미만 : 94명(32.5%) ▲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 : 60명 (20.8%) ▲ 5억 원 미만 : 31명(10.7%) 정당별 평균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이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18억 6,456만 원 ▲국민의힘 53억 4,257만 원 ▲정의당 6억 6,933만 원 반대로 재산이 감소한 의원 49명(17%)도 있었습니다.

재산이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18명으로, 1년 사이 재산이 줄어든 49명의 구체적인 감소폭은 다음과 같습니다.

▲5천만 원 미만 : 17명 ▲5천만 원 이상∼1억 원 미만 : 14명 ▲1억 원 이상∼5억 원 미만 : 14명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 : 0명 ▲10억 원 이상 : 4명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해 -9억 8,630만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2억 6,475만 원을,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1억 4,464억 원으로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재산 공개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대상 국회의원은 총 289명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무위원을 겸직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황희 문체부 장관 등은 행정부 소속으로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당선무효나 사퇴 등으로 물러난 이낙연 곽상도 윤희숙 이규민 정정순 전 의원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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