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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수리조선업 우크라 사태 '직격탄'

부산항 수리조선업 우크라 사태 '직격탄'

KNN 김동환

작성 2022.03.30 21:08 수정 2022.03.30 21: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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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길어지면서 우리나라와 러시아를 오가는 화물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러시아 국적 선박을 주로 수리해온 국내 조선소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슬라이딩 도크에 올라온 선박의 페인팅과 용접작업이 한창입니다.

6척 가운데 4척은 러시아 국적선입니다.

수리조선업계는 일반적으로 작업이 끝난 뒤 대금을 정산하는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정원용/선박수리기업 부장 : 지금 현재도 대금 결제 부분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는데, 갈수록 더 힘들 것으로 사료되고 그러면 관련 업계는 더 힘들 것으로 사료됩니다.]

러시아와의 끊어진 하늘길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수리를 맡긴 극동 러시아 선사 관계자들이 모스크바와 카타르 등을 거쳐 크게 둘러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겐나디/러시아 선박 감독 : 선박 수리를 위해서는 관리감독할 선원들이 필요한데 지금은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가 없어서 선원 수급에 큰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 지역 업체가 수리를 맡고 있는 중소형 선박의 60% 이상은 러시아 국적 선박입니다.

러시아 국적 선박의 입항 금지 조치 등 변수가 발생할 경우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로 발목이 잡힌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이미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0개 선사의 15개 정기 노선은 6개 선사, 10개 노선으로 줄었습니다.

전쟁 지역의 화물보험 기피로 상황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마케팅부장 : 4월부터 일부 보험사에서 러시아 화물에 대한 적하 보험을 중단하는 조치를 하게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산항 물량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여파가 부산항 전체로 번지고 있어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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