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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0세 이상 4차 접종…우린 "고령층에 검토"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해도 된다고 승인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어르신들에 대한 4차 접종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그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걱정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4차 접종을 승인한 대상은 3차 접종 이후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요청했지만, 되레 FDA가 50세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피터 마크스/FDA 백신 국장 : 독감이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의 고위험군인 50세 이상은 4차 접종에 가장 효과적인 대상이 될 수 있을 걸로 기대합니다.]

4차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에서 4차 접종을 마친 고령층이 3차 접종자보다 사망률이 78%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 FDA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요양병원과 시설의 입소자, 종사자, 그리고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4차 접종이 진행 중인데, 접종률은 14%에 그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 요양병원은 3차를 다 맞았어요, 거의. 그런데도 다 코로나 양성이 되다 보니까 3차·2차보다는 (4차 접종률이) 떨어진다고요.]

일반인 대상 4차 접종에 대해 정부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4차 접종의 예방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방지환/서울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 3차 접종, 그러니까 부스터 백신 한 번만 맞은 사람에 비해서 사망할 확률이 현저히 적었다 이런 건데 관찰 기간이 길지 않았던 문제가 좀 있거든요.]

스텔스 오미크론 이후 새 변이가 추가로 나올 경우를 고려해 기존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보다 치료제를 충분히 처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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