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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총리', 한덕수 · 임종룡 경합…안철수는 고사

<앵커>

이르면 이번 주 일요일, 윤석열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총리는 물론, 이번 정부 내각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0일) 첫 소식,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 출신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김대중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과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주미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맡았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총리 후보자는 경제와 안보를 함께 다룰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런 면에서 한 전 총리가 적임이라는 것이 당선인 측 평가입니다.

한 전 총리는 SBS와의 통화에서, 당선인 측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국가와 정부를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도와야 한다는 것은 공직을 맡았던 사람의 기본 자세라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도 총리 후보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남 보성 출신인 임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 때인 지난 2016년 경제부총리로 지명됐지만, 탄핵 여파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임 전 위원장은 SBS에 자신의 경륜 등을 고려할 때 총리직은 너무 과분한 자리라고 밝혔습니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서승환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전 총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는데, 제안이 와도 각각 맡을 생각이 없다거나 맡을 여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당선인 측 인사검증팀은 특정 직책 후보가 아닌 '인사청문직'이라는 형태로 검증을 진행 중인데, 총리 후보군이 경제부총리나 금융위원장 등 경제부처 수장을 맡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은혜/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지난 28일) :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주실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찾고 있습니다.]

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총리는 물론, 차기 정부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당선자분께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국정 운영 방향에 맞는 좋은 분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번 주 안에 총리 후보자를 면담한 뒤 이르면 오는 일요일 공식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승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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