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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中 정리해고 통지서에 "졸업 축하해" 황당 메시지 논란

[Pick] 中 정리해고 통지서에 "졸업 축하해" 황당 메시지 논란
▲'빌리빌리' 해고 통지서

중국 IT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하면서 해고 직원들에게 "졸업을 축하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징동닷컴',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 등 중국 주요 IT기업이 대규모 해고를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들 업체의 정리 해고 과정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들 업체가 서면으로 해고통지서를 전달하면서 '해고'라는 단어 대신 '졸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빌리빌리의 경우 퇴직 예정일을 마치 학교를 졸업하는 것처럼 전했고, 징동닷컴은 해고 통지서 자체를 '졸업 통지서'라고 칭하면서 "졸업을 축하한다", "성공적인 졸업이다"라며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중국 아이티 기업 해고통지서 (사진=웨이보)
▲'징동닷컴' 해고 통지서

해고통지서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퇴직 후 제공되는 사회보장금과 인사 기록부 처리, 이직 증명서 발급 방법 등 해고 시 안내되는 절차 등이 적혀 있어 일반적인 해고 통지서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에서는 종종 '퇴사'를 '졸업'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일방적으로 정리해고를 통보하는 상황에서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에 책임감이 없다", "해고당하는 직원이 대체 무엇을 축하받아야 하느냐", "언제부터 졸업의 의미가 실업인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경제 전문지 인사이더는 "일부 전문가들은 직원 해고와 관련해 추락하는 기업의 평판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내에서는 IT회사들의 정리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징동닷컴을 비롯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주요 IT회사는 직원의 10~30%를 정리해고한 바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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