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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함정에 빠진 느낌…음주운전은 잘못" 눈물로 사과

문준영, "함정에 빠진 느낌…음주운전은 잘못" 눈물로 사과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문준영이 음주운전을 한 것에 대해 눈물로 사과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TV'에 올라온 영상에는 문준영이 직접 출연해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하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문준영의 음주운전 사실을 최초 폭로한 곳이다.

카라큘라를 만난 문준영은 "(음주운전은) 제가 백번이고 천번이고 잘못한 거다"라며 "술 먹고 운전대를 잡은 것에 대해 억울해한다면 제가 잘못된 거다"라고 사과했다. 다만 "왜곡된 진실만 바로 잡고 싶다"면서 "해명이 아니라 토를 다는 것도 아니다. 벌을 달게 받겠고 회개하겠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공정하게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문준영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K5 승용차를 몰고 일방통행 도로에서 운전을 하다가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롤스로이스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문준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문준영은 자신을 신고한 고급 승용차 차주에게 '공갈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문준영은 "일방통행 길에서 제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시비가 붙어, 마치 담배를 물고 '내려봐, 당신 뭐야?' 한 건 절대 아니다"며 당시 상대방 차주를 두 번 만났던 이야기를 시작했다.

문준영은 당시 회식자리에 가던 중 상대방 차량을 만났다고 했다. 그는 "아는 동생인 줄 알고 클락션을 울리고, 도어록을 두 번 정도 열려했고 창문을 두 번 두드렸다. 그분이 놀라신 건 제가 깡패인 줄 알았다더라. 전 아는 사람인 줄 알고 신나서 그렇게 한 건데. 창문을 살짝 내리시길래, 죄송하다고 하고 돌아섰다"며 "그땐 술을 안 마신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후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중 문준영은 아는 동생한테 "차주가 사과를 받고 싶어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문준영은 "그땐 술도 먹고 감정도 격해진 상태라, '그 사람 전화번호 줘봐' 해서 통화가 됐다"며 "그 일방통행 길을 제가 장소로 잡은 거다. 근처에 작업실이 있어서. 그리고 차를 끌고 나가 차주를 만났고, 거기서 싸움이 난 거다"라고 전했다.

문준영은 당시 롤스로이스 차주가 페라리를 모는 친구와 함께 나와 길을 막았고, 뒤이어 경찰도 왔다면서 마치 자신이 "함정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상대방 차주가 수리비를 요구했는데 고급 슈퍼카라 입고만 해도 3억 원이 나온다고 말해 자신이 더 격앙됐던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문준영은 자신이 음주운전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했다. 그는 "SNS에 감정적인 글을 올려서 그쪽 부모님한테도 죄송하다. 저희 어머니와 가족, 지인들도 피눈물 쏟고 있다. 한 번 당해보라는 식으로 대응했다. 너무 힘든 상태라 나쁜 생각만 든다"며 "이 자리를 빌려 차주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음주운전은 제가 백번 천번이고 사죄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문준영은 카라큘라와 대화를 나눈 해당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정말 백번 천번 만번 다시 한번 되돌아보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며 "이번 일로 인하여 모든 분들께 걱정과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하겠다. 입이 몇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글을 남겼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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