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인 갑질에 분노…"대전 떠날 수도 있다"

<앵커>

프로야구 KBO의 허구연 신임 총재가 취임 기자회견부터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전 구장 신축을 백지화하려는 정치인들에 대해 팀이 떠날 수도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인 출신 최초로 KBO 수장이 된 허구연 총재는 대전 신구장 건립 문제를 언급하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4년 동안 모든 준비를 마치고 첫 삽만 뜨면 되는 상황에서 대전의 지자체장 선거에 나선 정치인들이 건립안을 백지화하려 한다며 성토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이걸 짓는데 문제를 걸고넘어지는 건, 말 그대로요. 정말 정치 논리고.]

한화 구단이 대전을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구단에 대해 계속 갑질을 하고 소중함을 모르면 왜 거기 있어야 하나. 떠나야지요. 총재가 할 수 있는 권한을 다 쓰고 싶어요.]

또 강정호 복귀 승인 문제에는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상벌위원회가 필요 없다 그거예요. 명문화된 규정에 의해 벌칙에 의해 가면 되는 거예요. 솜방망이 처벌이란 소리를 안 듣도록.]

허 총재는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과 함께 떨어진 야구 열기를 끌어올리겠다며 비장하게 포부를 밝혔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저는 9회 말 1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올라온 구원투수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상황에 등판했지만, 두렵지는 않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