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르핀 완전 탈환"…"돈바스 해방 집중"

<앵커>

평화협상이 이뤄지는 와중에도 현지에서 총성은 멈추지를 않고 있습니다.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수도 주변 주요 도시들을 러시아로부터 되찾았다고 밝혔는데,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여러 문화유적까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트로스얀네츠.

폐허가 된 마을 사이로 우크라이군 전차가 지나가자 구호물자를 기다리던 주민들이 손을 흔듭니다.

지난 1일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도시를 3주 넘는 전투 끝에 되찾은 것입니다.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서쪽 관문 이르핀에서도 러시아군은 후퇴했습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이르핀시장 : 오늘(28일) 우리에겐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우린 이르핀을 탈환했습니다.]

개전 34일째,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지상군 1만 7천여 명과 탱크 597대, 전투기 127대를 잃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을 외곽 지역으로 몰아내면서 수도 키이우에서는 통행 금지를 완화하고 온라인 수업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예브게니히/우크라이나군 준장 : 상황은 여전히 어렵지만, 수도 키이우는 우크라이나군의 보호 아래에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가 돈바스 지역 해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돈바스 지역과 이미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름반도를 잇는 마리우폴에 대한 공습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리우폴에서는 지금까지 민간인만 최소 5천 명이 숨졌고, 주민 16만 명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끝까지 도시에 남아 항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마리우폴 방위군에게 최악의 경우 철수하도록 제안했지만, '부상당한 전우를 두고 떠날 수 없다'라고 전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내 유적지와 박물관 등 문화유적 최소 39곳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 터키에서 5차 평화회담…"최대 목표는 휴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