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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의상비 논란에, "특활비 아닌 사비로 부담"

<앵커>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를 둘러싼 논란이 최근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입었던 옷값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는데, 이에 청와대는 옷을 사는 데 특수활동비를 쓴 적이 없다며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내용은, 권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가 인도 영화 관람 행사에서 착용한 표범 모양의 이 브로치, 2억 원대 프랑스 고가 브랜드 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어 지난 5년간 공개석상에 등장한 김 여사의 의상이 무려 178벌에 달한다, 의상비 출처가 청와대 특수활동비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김 여사의 옷값을 공개하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습니다.

야권도 가세했습니다.

[정미경/국민의힘 최고위원 : (문 대통령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이렇게 국민들께 약속하셨어요.]

김정숙 여사

청와대는 오늘(29일) 공식 반박에 나섰습니다.

"의류 구입에 특활비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사비로 부담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의상 하나하나를 집어 해명했습니다.

[한글입니다.]

프랑스 순방 때 입었던 한글이 새겨진 샤넬 의상은 대여한 것이고, 이후 샤넬 측이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P4G 녹색미래정상회의에서 입은 페트병 재활용 한복도 이후 반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브로치는 해당 브랜드에서 자사 제품이 아니라고 확인해줬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김 여사 의상비 논란은 지난 2018년 납세자연맹이 서울행정법원에 비용 공개 소송을 내면서 불거졌습니다.

법원이 지난달 청와대에 공개하라고 판결했지만, 청와대는 불복하고 항소했습니다.

청와대는 "외교와 안보 등의 이유로 특활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사실과 다른 무분별한 주장이 나오는 건 유감"이라면서도, 의상에 사비를 얼마나 썼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원형희, CG : 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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