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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용인서 '사라진 반달가슴곰' 발견…그동안 어디 있었나

[Pick] 용인서 '사라진 반달가슴곰' 발견…그동안 어디 있었나
지난해 경기 용인시 한 사육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달가슴곰 1마리가 처인구 한 야산에서 발견돼 당국이 포획 작업에 나섰습니다.

어제(28일) 용인시에 따르면 국립공원공단은 이날 오후 처인구 호동 예직마을 뒷산에서 마지막 반달가슴곰 포획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 곰은 지난해 11월 22일 처인구 이동읍 천리에 있는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마지막 남은 1마리로 추정됩니다.

당시 5마리의 곰들 중 2마리는 생포되고 2마리는 사살됐는데, 마지막 1마리는 찾지 못해 그간 추적을 이어왔습니다.

탈출한 반달가슴곰 수색하는 관계자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마지막 반달가슴곰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11월부터 최근까지 총 4개월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당국은 주변 수색, 카메라 설치, 주민 신고를 받는 등 추적을 이어오다가 지난 24일 당국이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마지막 반달가슴곰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곰이 발견된 곳은 곰이 탈출한 사육농장의 인근 야산으로, 겨울에 사라졌던 곰이 봄을 맞이해 다시 발견되면서 관련 기관은 '동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용인시 관계자는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에서 포획 틀을 설치하는 등 곰 생포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며 "드론을 투입해 최대한 빨리 곰을 생포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 7월, 반달가슴곰이 탈출한 사육농장 (사진=용인시 제공, 연합뉴스)

한편, 해당 곰이 탈출한 곰 사육농장에서는 2006년을 시작으로, 2012년, 2013년, 2021년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12마리의 곰이 탈출한 바 있습니다.

농장주 A 씨는 지난해 7월 곰 탈출 당시 자신의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기 위해 1마리가 탈출했음에도 2마리가 탈출했다고 허위 신고해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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