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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시장 "러 점령군 이제 도시 대부분 장악"

마리우폴 시장 "러 점령군 이제 도시 대부분 장악"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장기간 집중 포격을 받은 전략적 요충지 마리우폴이 사실상 러시아군 손에 넘어갔다고 28일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마리우폴 지역 대부분이 러시아군 통제 아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것이 우리 권한 안에 있지 않다"며,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는 점령군들 손안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러시아군 공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피 차량 접근 등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 지도자는 지난 27일 매일 1천700명가량의 마리우폴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보이첸코 시장은 "현재 도시 안에는 16만 명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한다"며, "이들은 물과 전기, 난방 등 공급이 끊겨 생활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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