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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추경 실무협의 계속하기로…MB사면 논의 없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비롯한 민감한 현안들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서로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 문제와 당선인 측에서 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추경과 관련해서는 실무적으로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만찬에서는 앞서 윤석열 당선인이 공식 요청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 추경 편성에 대한 논의도 오갔습니다.

중요한 민생 현안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고 문재인 대통령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남은 임기 동안 해야 될 인사문제에 대해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께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잘 의논해주길 바란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윤 당선인은 대선 당시 50조 원대 추경 편성을 공약했는데 만찬에서는 구체적인 추경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 등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회동 무산의 이유로 지적됐던 대통령 인사권과 관련한 얘기도 일부 오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한국은행 총재와 감사위원 선임 등 인사와 관련한 세부적인 대화는 없었다며 추경과 인사 문제에 대한 논의는 실무라인에서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왜 길어졌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두 분이서 의견의 다름이 없이 국민들을 위해서 또 국민들의 걱정 덜어드리기 위해 하자고 노력하자고 말씀을 서로 나눈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정부조직 개편 문제 등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만찬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민감한 현안들을 비껴가며 신·구 권력 갈등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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