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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자로 등장한 윤여정, 수어로 전한 '축하 인사'

시상자로 등장한 윤여정, 수어로 전한 '축하 인사'
<앵커>

미국 LA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장애인 가족을 다룬 영화가 작품상을 받았는데 배우 윤여정 씨가 시상자로 등장해 특유의 재치로 감동을 더했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전처럼 다시 LA 돌비극장으로 돌아와 열린 94회 아카데미의 작품상은 청각장애인 가족 이야기를 그린 '코다'에게 돌아갔습니다.

'코다'는 각색상과 남우조연상도 받아 3관왕에 올랐는데, 지난해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윤여정 씨가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섰습니다.

[윤여정/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시상자 : 수상자는….]

예의 재치 있는 농담으로 시작한 윤여정 씨는 미국 수어로 "축하한다, 사랑한다"라고 말한 뒤 수상자를 발표하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수상자인 청각장애인 트로이 코처가 수어로 소감을 말하는 동안 트로피도 들어줘 이번 아카데미에서 가장 오랫동안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있던 시상자가 됐습니다.

아카데미 사상 처음 있는 일도 있었습니다.

발표자가 자신의 부인 관련 농담을 하자 윌 스미스가 무대 위로 올라가 때리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입니다.

윤여정 씨 시상과 해프닝만으로 기억될 94회 아카데미는 아닙니다.

애플TV+의 '코다'가 작품상을 받음으로써 사상 최초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감독상은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이 받아 지난해 클로이 자오 감독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여성에게 돌아갔습니다.

화제의 SF영화 '듄'은 촬영상, 시각효과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남우주연상은 해프닝의 장본인인 윌 스미스가 '킹 리차드'로 받았고, 여우주연상은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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