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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종 된 '스텔스'…장기 후유증 방심 금물

<앵커>

신규 확진자는 어제(28일) 오후 9시 기준, 33만여 명으로 또 급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우세종이 됐는데, 최근 완치 이후 후유증이 오래가는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지난주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56.3%, 첫 검출 57일 만에 우세종이 됐습니다.

한 주 만에 15% 가까이 늘 정도로 확산이 빠릅니다.

확진자 규모 감소에도 방역당국이 마음을 놓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는데, 영국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고, 독일과스위스, 네덜란드도 이후 얼마간 증가세였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처럼 유행의 정점이 지나고 2~3주 있다가 다시 재반등하는 그런 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스텔스 오미크론의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는 인식은 금물입니다.

홍콩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에 걸린 어린이 입원 환자들의 사망률이 독감보다 7배나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코로나 완치 뒤 수개월간 잔기침과 두통 등 후유증이 이어지는 '롱코비드' 보고 사례도 늘고 있는데, 스텔스 오미크론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박 모 씨/코로나19 후유증 경험자 : 어지럼증 손발 떨림, 그리고 온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었고요. 지금 같은 경우에는 근육통이 너무 심하고요. 그리고 피로감이랑 무기력증,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고…]

[김 모 씨/코로나19 후유증 경험자 : 일상생활은 전혀 안 되고 있고 직장도 못 다니고 있어요. 이렇게 집에만 있으니까 당연히 우울감은 굉장히 심하고.]

정부는 기저질환이 없는 50대 미만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롱코비드 등 후유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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