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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지원…지자체 중 처음

<앵커>

서울시가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군 복무 중에 다쳐서 제대한 청년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숲 옆에 자리했던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은 가동 44년 만에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 서해수호 55명 용사들의 얼굴이 내걸렸습니다.

일곱 번째 서해 수호의 날을 계기로, 서울시가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지자체 가운데서는 처음입니다.

서울 공덕동에는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을 위한 종합상담 창구가 마련됐습니다.

군 보상금 신청, 국가유공자 등록 절차를 안내하고, 관련된 법률 상담을 무료로 해줍니다.

또 사회활동 복귀를 위해 심리 재활과 일자리 지원도 병행합니다.

[부상 제대 군인 : 사업을 준비해주신다고 하니까 너무 감격스럽고 흥분되고 그렇습니다. 청년 부상자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체감할 수 있게끔 보훈 문화를 조성해줬으면 좋겠고요.]

지원 대상은 서울에 사는 만 19세에서 39세 부상 제대군인과 국가 유공자 등 2천5백 명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개인적으로 법적인 투쟁을 해야 겨우 마음의 위안을 얻고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지원 시스템이 새로 마련이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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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가동된 지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오늘(28일) 해체작업 착공식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완전 철거될 예정입니다.

공장은 지난 1977년부터 가동됐는데, 인근 주민들이 끊임없이 환경 문제 등을 제기해 왔습니다.

지난 2017년 서울시가 삼표산업, 또 부지 소유주 현대제철과 이전 협약을 맺었지만 대체부지와 보상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다, 최근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철거 후, 2만 8천800 제곱미터 규모 공장 부지에는 서울숲과 연계한 대규모 문화공원이 들어설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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