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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이 쓴 새 역사…사상 첫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앵커>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한국 컬링 역사에 또 한 번 새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한국 팀으로는 남녀 통틀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에서 컬링 종주국이자 홈팀인 캐나다를 만난 팀 킴은 한 점 앞서 있던 7엔드에 석 점을 내주고 위기에 몰렸습니다.

8엔드에 두 점, 9엔드에 한 점씩 내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마지막 10엔드가 캐나다의 후공이어서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캐나다 홈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경기장을 채운 10엔드에, 팀 킴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스위핑을 하던 김초희가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도 스톤을 건드리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고, 써드 김경애가 완벽한 드로우샷으로 하우스 가운데 우리의 노란 스톤을 모았습니다.

스킵 김은정은 두 번의 가드샷으로 상대의 길을 막아섰습니다.

결국 캐나다의 마지막 샷이 가드에 걸리며 팀 킴이 두 점을 추가해 9대 6,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컬링 세계 선수권에서 우리나라 팀의 결승 진출은 남녀 통틀어 사상 최초입니다.

[김은정/컬링 대표팀 스킵 : 기쁘고, '팀 킴'의 역사, 경험치를 하나 더 늘려간다는 게 기쁜 대회인 것 같습니다.]

팀 킴은 잠시 후, 예선부터 13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스위스와 우승을 놓고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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