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추락 여객기 블랙박스 모두 회수…"탑승객 전원 사망"

<앵커>

중국 남부에서 추락한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모두 회수됐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탑승객 13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수색 대원들이 '비행 기록장치'라고 써진 통을 자세히 살핍니다.

사고기에 설치된 2개의 블랙박스 가운데 하나인 비행데이터기록기입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기록기의 기타 부분은 많이 훼손됐지만, 데이터 저장 부분은 외관이 비교적 온전합니다.]

다른 블랙박스인 조종실음성녹음장치는 지난 23일 발견돼 판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사고 발생 이후 일주일 만에 블랙박스가 모두 확보되면서 수직 추락한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찾는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기 잔해물에서 폭발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132명의 사고기 탑승자 가운데 생존자는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DNA 감식 등을 통해 120명의 희생자 신분을 확인한 당국은 "사고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후전장/동방항공 사고 긴급 조치 지휘본부 : 123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이 모두 사망했음을 매우 침통한 심정으로 발표합니다.]

현장에는 임시 제단이 설치됐고, 800여 명의 탑승자 유족이 사고가 일어난 광시 우저우시를 찾았습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유족당 최소 3명씩 당국 지원팀이 배정돼 밀착 감시하고 있으며, 언론의 현장 취재도 통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