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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차 핵 실험 가능성"…풍계리 갱도 복구 지름길 택했다

"다음 달 7차 핵 실험 가능성"…풍계리 갱도 복구 지름길 택했다
▲ 지난 2018년 풍계리 4번 갱도 폭파 전 국제기자단 취재 모습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에 속도를 내면서 군과 정보당국은 다음 달 중 7차 핵 실험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4년 전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단기간에 복구하기 위해 갱도 내부로 가는 통로를 아예 새로 굴착하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4개의 주 갱도가 있는데 3번 갱도는 그간 한 번도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곳입니다.

당초 무너진 입구 쪽을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됐지만, 최근 이를 중단하고 갱도로 들어가는 새 통로를 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한 달이면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번 갱도는 내부로 들어가면 두 갈래 갱도로 나뉘는 이중 구조입니다.

당시 입구부터 이중 갈래로 나뉘기 직전까지 약 100m가량이 폭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2018년 5월 한국과 미국 등 5개국 외신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 입구 폭파를 실시했습니다.

당시 1차 핵 실험으로 오염돼 이미 폐쇄된 상태였던 1번 갱도를 제외하고 2∼4번 갱도 각각의 입구를 폭파했습니다.

북한이 핵 실험을 감행하면 역대 7번째 핵실험이 됩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수십 킬로톤(kt·1kt은 TNT 1천t의 폭발력) 규모의 소형 전술핵무기 개발을 위한 폭발 시험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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