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실용주의 · 국민 이익으로 국정과제 선정"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26일) 인수위원회 행사에서 '실용주의'와 '국민 이익'을 핵심으로 제시했습니다. 국민에 도움이 된다면 현 정부 사업도 계승하자는 취지입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가 추진할 국정과제 선정을 앞두고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체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국정과제 선정 기준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가장 중시해야 하는 것은 실용주의고 그리고 국민의 이익입니다. 다른 거 생각할 게 없고요.]

그러면서 "현 정부가 한 일 중에서도 계승해야 할 것들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잘 선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또 "업무보고를 받을 때 정부 관계자들도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김형태 김앤장 법률사무소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한국 경제 대응 방안'에 대해,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연구소장이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 윤 당선인은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고. 산업구조를 더 첨단화 고도화시켜 나가야 하는 그 책무를 다음 정부가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안철수 위원장은 "이전 정부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국민을 위해 꼭 가야 할 길을 찾을 책무가 있다"며 인수위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이전 정부와 똑같은 길을 간다면 결국은 그 결과도 똑같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강연이 끝난 뒤 7개 분과별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정과제 선정과 국회와 성숙한 관계 형성 필요성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고 인수위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