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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수업 vs 비대면 수업…고등학생들의 선택은?

전국 학교 대부분이 전면 등교를 시작했죠.

코로나가 일상이 된 학생들은 요즘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요?

"지금, 우리는 이렇게 지낸다"

[A 학생/18살 : 등교한 첫날부터 자가키트를 실시했거든요. 근데 하자마자 어떤 친구가 이렇게 두 줄이 뜨는 거예요. 그래서 그 친구가 (학교에서) 나가고.]

[김소율/17살  : 코로나 때문에 첫 주를 못 온 친구도 있어가지고 그 친구랑도 말도 안 해보고 그랬었어요. (그렇다 보니까) 약간 어색한 면도 있고.]

확진된 친구들이 늘어나자 반에는 듬성듬성 빈자리가 생겼다.

[A 학생/18살 : 자기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면 EBS 온라인 클래스를 들으라고 연락이 온대요. 근데 그 수업을 들어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대요. 답답하다고 들었어요.]

[이채연/19살 :  저희 학교는 대체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수업이 없어서 홈페이지에 올려주시는 자료들만 확인이 가능한 상태고 나머지 진도는 혼자서 따라가야 해서 그게 좀 불편합니다.] 

점심시간이 달라졌다.

[이채연/19살 : 급식실 안에서 지정좌석제로 이루어지고 모르는 사람이랑 마주 앉아서 밥을 먹게 되는 상황이 생겨서 그런 점들이 불편해요.] 

[이채연/19살 : 화장실에서는 가글만 허용이 된 상태이고, 양치를 하고 싶으면 실외에 있는 개수대에 가서 할 수 있어요.]

마스크와 늘 함께 한다.

[박주원/18살 : 음악 시간에 합주를 하는 수행평가 같은 게 있으면은 친구들이 안 나오다 보니까 연습도 부족하고 (할당된) 양을 다 못 채우는 경우도 있고.]

[양민호/19살 (고등학교 배구부 선수) : 아무래도 제가 운동하다 보니까 학교에서 문제가 있으면 체육관을 못 쓰는 경우가 많아서 훈련을 계속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학교에 간다.

[박주원/18살 : 친구들도 새로 사귀어야 되고 마니또도 하고 단체 사진도 찍고 (그동안) 이런 거를 못해서 대면 등교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채연/19살 : 몸은 힘들어도 대면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만나니까 훨씬 많이 웃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하면 학교를 다니는 건지 아니면 갇혀사는 건지 약간 모르겠는 기분이어서.] 

그냥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학창 시절이 가득한, 예전 같은, 마스크 없는, 코로나 없는, 졸업여행을 갈 수 있는 학교를 기다린다.

▶ '몸은 힘들어도 역시 대면?' 고등학생들은 대면 등교를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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