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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정점 찍었다"…먹는 치료제 46만 명분 더 도입

<앵커>

오늘(26일)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만 명을 넘을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앞으로 2~3주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먹는 치료제 46만 명분을 다음 달까지 앞당겨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한 약국에 MSD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가 도착했습니다.

국내 첫 도입 물량 2만 명분이 하루 만에 배송됐는데, 오늘부터 본격 처방이 이뤄집니다.

8만 명분이 더 들어옵니다.

기존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추가로 들어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팍스로비드는) 화이자사와 협의된 4월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도입하고 이에 더해 4월 초에 추가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어제 도착한 4만 4천 명분을 포함해 다음 달 말까지 36만 명분을 더 도입하겠단 건데, 먹는 치료제 두 종을 합치면 46만 명분입니다.

도입 물량을 늘리고 시기를 앞당기는 겁니다.

재고량은 2주면 동날 상황인데, 하루 3, 40만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확진 규모가 정점을 찍고 완만한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아마 지난주 목요일 정도 62만 정도가 거의 정점에 오지 않았나 (판단하고), 유행 정점을 지나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앞으로 2, 3주 동안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증 규모를 줄이려면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게 먹는 치료제를 더 많이 신속히 처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먹는 치료제도 백신처럼 외국과 교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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