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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추가 제재 논의…북한 대사 "개의치 않는다"

<앵커>

유엔에선 지금 북한 추가 제재를 논의하기 위한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사국인 북한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앞서 SBS 취재진과 만난 김성 주 유엔 북한대사는 추가 제재 논의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미사일 문제로는 2017년 이후 4년여 만의 긴급 공개회의를 열고 대북 추가 제재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안보리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불법적 행위를 규탄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낼 수 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관계국으로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안보리는 당사국인 북한에도 회의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불참했습니다.

SBS 취재진은 어제(25일) 김성 주 유엔 북한대사를 만나 이번 안보리 긴급회의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아니 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해도 우리는 자위적·합법적 권리행사였기 때문에 우리는 개의치 않습니다.]

김 대사는 안보리 제재에는 정당성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우리는 이제까지 제재를 인정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제재를 해도 우리는 개의치 않습니다.]

오늘 긴급회의에선 지금도 제한되고 있는 원유와 정유 제품의 북한 공급을 더 줄이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추가 제재를 위해선 안보리 이사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한데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통과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김성 북한 유엔 대사는 어떤 제재도 상관없단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우리는 자급적 민족 경제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제재에도 끄떡없습니다. 우리는 괜찮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에 나설 수 있도록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양국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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