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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관중' 모인 상암…11년 만에 이란에게 완승 거뒀다

<앵커>

어젯(24일)밤 이란과의 축구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 4천 명의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손흥민 선수의 멋진 선제 골과 김영권 선수의 추가 골로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했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이란을 상대로 거둔 속 시원한 승리였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시대 국내 스포츠 최다 관중인 6만 4천여 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팬들은 한목소리로 필승을 기원했습니다.

[손흥민 선수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

[저는 2 대 0 생각합니다.]

이 바람대로, 또 경기장을 수놓은 카드섹션 문구처럼 '보고 싶었던' 장면들이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전반 추가시간, 기막힌 무회전 중거리슛으로 이란 골문을 뚫자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후반전 쐐기 골은 완벽한 팀 워크로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황희찬이 측면을 허문 뒤 이재성에게 공을 내줬고 원터치 패스를 받은 김영권이 왼발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 대 0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11년간 이어져온 이란전 무승 징크스를 시원하게 끊어내고 최종예선 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저희가 더 좋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제가 주장하면서 이렇게 최종예선을 편하게 가서 진짜 너무나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최종예선 7승 2무, 무패행진을 이끈 벤투 감독은 2018년 부임 후 28승째를 거둬 역대 대표팀 사령탑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정말 아름다운 분위기였습니다. 모든 팬이 최대한 행복하도록 노력할 겁니다. 팬들은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일찌감치 확정한 본선행을 안방에서 화끈한 승리로 자축한 벤투호는 다음 주 아랍에미리트 원정경기로 최종예선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임찬혁·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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