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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함 격침한 우크라…나토 회의선 "군사 지원 요청"

<앵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멈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유럽에서 잇따라 열렸습니다. 러시아의 거센 공격을 한 달째 막아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노동규 특파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함정을 침몰시켰다는 소식이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군의 통제에 들어가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항구 도시 베르댠스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검은 연기가 퍼져 나가고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이 이곳에 정박 중인 러시아 상륙함 '오르스크'를 침몰시킨 것입니다.

해당 상륙함은 장갑차 등 군수 물자를 나르기 위해 입항해 있던 상태였습니다.

이 공격으로 다른 선박 2척과 3천 톤급 연료탱크도 함께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두 나라가 포로를 교환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SNS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본격적인 포로 교환을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러시아 군인 10명을 돌려주고 자국 군인 10명을 구했다", 또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에서 구조한 러시아 민간 선원 11명과, 자국 민간 선원 19명도 맞교환했다"는 내용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얼굴에 비닐이 씌워진 채 끌려갔던 남동부 멜리토폴 시장도 러시아군 9명과 맞교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했는데 끝으로 그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곳 시간으로 어젯(24일)밤 나토 정상회의, 그리고 G7, EU 정상회의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특히 나토 회의에 화상으로 특별 참여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행 금지 구역 설정과 전투기 같은 군수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당신들 무기의 1%를 요구했을 뿐입니다. 전쟁을 수행 중인 우리의 요청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는 건 실망스럽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는 동유럽 동맹국에 대한 굳건한 방위태세를 확인하고 러시아의 전쟁 확산 기도를 차단하기 위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나토 회의 등을 마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잠시 뒤 제가 있는 이곳 폴란드 동남부 지역을 찾습니다.

이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부대를 방문한 뒤 내일까지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방위 약속을 재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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